찰스 다윈은 67세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자서전을 썼다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881년, 72세 봄에 마지막 몇 페이지를 추가해서 이 책을 완성했다. 이 책에서 다윈은 마치 할아버지가 자식과 손주들에게 이야기하듯이 구체적인 사례 위주로 자신의 인생을 솔직하고 알기 쉽게 쓰고 있다. 이 책의 절반은 비글호 항해를 떠나기 전 진로를 찾지 못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내용이고, 나머지 절반은 비글호 항해부터 영국으로 돌아와서 학문적으로 성취한 업적에 관한 내용이다. 다윈은 자서전의 부제를 '내 정신과 인격 발달에 관한 회상'이라고 붙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 위대한 인물의 정신과 인격이 어떻게 발달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엿볼 수 있다.
찰스 다윈 Charles Darwin (1809~1882)
영국의 박물학자. 비글호 항해에서 관찰하고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1859년 ≪종의 기원≫을 출판했다. 이 책은 생물의 근원에 대한 이 세상의 상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. 에이브러햄 링컨과 같은 날 태어난 다윈은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진보적인 사상가이기도 했다.
옮긴이 백지원
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, 성균관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기술경영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.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공급망 관리, 경영 기획, 기술 전략 업무를 담당했다. ≪과학적 경영 원리≫를 우리말로 옮겼다.